오투잼 온라인 플레이 후기

오투잼 온라인 플레이 화면

예전부터 리듬게임을 좋아해서 오투잼, 디맥 등을 오랫동안 플레이하였다. 오투잼의 경우 스팀 평가가 매우 부정적이길래... 한번 깔아보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리듬 게임인데 키충돌 테스트를 인게임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리듬게임을 플레이를 함에 앞서 가장 먼저하게 되는 것은 키충돌 테스트이다. 그런데 인게임에서 키충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따로 검색해서 키충돌 테스트를 하고 키를 설정할 수 밖에 없었고 시작부터 마이너스 요소를 가지고 시작한 셈이다.

 

2. 키보드로 메뉴 이동이 불가능하다.

이것은 내가 디맥 온라인을 오랫동안하면서 적응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디맥의 경우 키보드로 모든 메뉴 조작이 가능하며 매우 편리하게 느껴졌다. 이는 사람에 따라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오투잼은 서비스를 종료한지 오래되었고 디맥이 온라인으로 오랫동안 지속된 것을 생각해보면 이 또한 게임 평가에 마이너스 요소이다. 그 이유는 리듬게임을 하는 유저층은 상당부분 겹치므로 오투잼이 서비스 종료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맥을 하고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이또한 불편하게 느꼈을 것이다.

 

3. 음원이 모두 기간제이다.

디맥의 좋은점이라면 dlc구매를 통해 음원을 무제한 소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디맥을 지웠다가도 갑자기 다시 하고 싶을떄 설치하게 되면 내가 구매했던 곡들을 다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오투잼은 구독으로만 유료 음원을 지원할 수 있고 그 가격이 아주 비싸지는 않지만 음원 무제한 소유가 안되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4. 난해한 메인 플레이 화면

노트가 내려오는 주플레이화면을 정면을 딱 바라보게 하는 것이 아닌 비스듬히 해두어 보기가 상당히 불편하게 해두었다. 이때문에 본인의 경우 플레이를 집중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느꼈다. 또한 노트를 맞췄을 떄 효과가 상당히 화려한 데 눈이 아파 이를 끄고자 하였으나 끌 수 있는 기능 또한 없었던 점 또한 아쉬웠다.

 

5. 다른 플레이어와 대전 불가능

오투잼은 PC서비스 당시 커뮤니티성도 상당히 강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현재 디맥 또한 사람들과 같이할 수 있는 대전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어 다른 플레이어와 대전이 불가능한 오투잼은 이또한 게임 평가에 마이너스 부분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이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일단 돈을 주고 설치 하지 않아도 된다... 유료 음원을 제외하면 플레이 자체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량이 크지 않다. 요새 왠만한 게임들이 50GB 이상 하는 것을 생각하면 금방 설치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이것을 왜 말하냐고 묻는다면 아무래도 오투잼을 설치하게 된다면 옛추억 때문에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현재 무료 음원으로 대표적인 것은 캐논, 징글벨, V3를 지원하고 있다. 잠시나마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곡들이며 해당 음원만 플레이하고 지운다면 오투잼의 플레이 가치는 현재로서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현재 훌륭한 대체제인 디제이맥스나 이지투온이 있으니 말이다. 여기서 조금 나아간다면 1달 정도 구독하고 예전 오투잼 곡들을 플레이 해보는 정도? 이정도가 오투잼 온라인을 설치하고 플레이하는 데의 최대 가치라고 할 수 있겠다.